• 3화

    글을 쓰지 못하게 된 쿠로바 미코는 수사를 못 하게 된 경시청 수사1과 형사인 모리노 토오루를 모델로 하는 소설을 쓰기로 하고 밀착 취재를 요청한다. 그러던 차에 도의회 의원인 오바나 켄이치로의 저택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켄이치로의 제1 비서로 있던 타도코로 만사쿠가 시신으로 발견된 것이다. 최초 발견자는 켄이치로와 제2 비서인 무라이 코헤이다. 두 사람이 의원 사무소에서 회의를 끝내고 집에 오자 서재 문이 잠겨 있어서 정원으로 돌아가서 서재 안을 확인했더니 타도코로가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타도코로는 홀에 있던 장식용 칼로 복부를 7번이나 찔렸다. 경찰은 서재는 안에서만 열 수 있는 밀실 상태였고 피해자가 칼을 쥐고 있었던 점에서 자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리노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부터 살인사건 냄새를 강하게 느낀다. 켄이치로는 중의원 의원이었던 오바나 소이치로의 아들로 소이치로가 사망한 후, 그 지지 기반을 물려받아 도의회 초선 의원에 당선된 2세 의원이다. 하지만 해맑기만 하고 알맹이가 없는 연설이나 바보 같은 멘트를 반복해서 SNS 등에서는 ‘플라워 켄이치로’라며 악플이 달린다. 사정을 물어보기 위...
  • 2화

    글을 못 쓰게 된 추리소설 작가 쿠로바 미코는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게 된 경시청 수사1과의 형사 모리노 토오루에게 소설로 쓰면 재밌을 만한 사건이 있으면 말해 달라고 부탁한다. 사우나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현장을 본 것을 계기로 오랜만에 소설을 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모리노는 후배 형사인 히구치로부터 사건 현장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는다. 모리노는 일단 현장으로 가지만 도저히 통제선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노래방으로 도망치고 만다. 우연히 같은 노래방에 간 미코는 모리노를 발견하고 함께 노래를 부르게 된다. 같은 시간, 노래방의 다른 룸에서는 과격한 콘텐츠로 인기 있는 인플루언서, ‘악동 익스프레스’의 욧 짱과 초로가 긴급 라이브를 진행한다. 기업이 좋아할 만한 소재를 다루며 돈 벌 생각만 하다가 결국 미리 짜고 하는 영상까지 찍게 된 욧 짱에게 불만을 가진 초로는 라이브 중에 미리 짜고 찍었다는 것을 밝히라고 한다. 그런 초로가 거슬리는 욧 짱은 자살로 위장해 초로를 죽일 계획을 세운다. 술에 취한 초로가 라이브 중에 토할 것 같다고 하자 욧 짱은 초로를 화장실로 데려가서 죽인다. 그러고는 구독자...
  • 1화

    추리소설 작가인 쿠로바 미코와 경시청 수사1과 형사인 모리노 토오루는 둘 다 입스를 겪고 있다. 데뷔작부터 세 작품 연속으로 베스트셀러를 기록했지만 소재가 떨어져서 5년이나 신작을 내지 못하고 있는 미코는 타고난 화술과 통찰력을 무기로 정보 방송의 코멘테이터 겸 칼럼니스트로 일하지만 그로 인해 본업이 부업이 되고 만다. 5년 전에 낸 소설은 SNS에서 트릭이 정교하지 않다며 지탄받고 코멘테이터 일도 여기저기 다 끼어든다는 악플을 받아서 스트레스가 쌓이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미코의 남동생이자, 인권 변호사로 알려진 케이는 그런 누나를 걱정한다. 한편 모리노는 과거 엘리트로서 경시청에서도 인정받는 존재였지만 어떤 일을 계기로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사실 미코의 작품을 좋아하지만 최신작의 완성도가 떨어지고 코멘테이터 일만 하고 신작을 내지 않는 미코에게 짜증이 나서 ‘노모리’라는 계정으로 트릭이 정교하지 않다고 SNS에 글을 올리는 등 안티 팬이 된다. 그런 미코와 모리노는 아이돌 출신 인기 열파사, 전격 마녀 마히로가 기획한 사우나 시설에서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서 깡패인 타케우치 와타루의 시신이 발견...
  • 입스

    추리소설 작가인 쿠로바 미코와 엘리트 형사인 모리노 토오루는 부담감으로 인해 잘하던 것을 못 하게 되는 입스를 겪으며 고민스러운 나날을 보낸다. 미코는 신작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고, 모리노는 검거율이 떨어지는 상황 속에서 어느 날 사우나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살인 사건을 조우하고 파트너가 되어 사건의 수수께끼를 해결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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